예수님의 사랑으로 이뤄진 치유



 나는 늘 마음 깊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치료한 것입니다.”

나는 뜸을 뜨며 단 한 번도 ‘내가 고쳤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단지 주님의 손에 붙들린 도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하면서 돈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나의 손끝에서 나오는 뜨거운 온기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이 그들을 고치는 것입니다.
뜸은 곧 예수의 사랑입니다.


🌿 절망의 청년, 다시 일어나다

어느 날 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그의 몸은 완전히 굳어 있었습니다.
온몸이 구부러지지 않았고, 스스로 앉을 수도, 일어날 수도 없었습니다.

그 청년은 세상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입니다.
목을 매달았으나 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도로 인해 신경이 모두 손상되어, 몸이 마비된 상태로 남았습니다.
겨우 누웠다 일어나는 것만 가능했습니다.

가족들이 그를 업고 교회로 데려왔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예수님의 사랑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 백회에서 시작된 생명의 회복

치료는 머리 위의 백회혈(百會) 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는 머리의 정수리, 하늘과 가장 가까운 자리입니다.
백회는 뇌의 기운을 다스리는 중심이자, 생명의 문과도 같습니다.

나는 여러 해 동안 뜸을 하며, 백회에서 놀라운 일들을 보았습니다.
대머리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었고, 뇌종양으로 고통받던 이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눈꺼풀이 다시 올라오고, 질탈·치질·요실금이 개선되는 것도 수없이 보았습니다.

이 모든 일은 내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신 것임을 나는 압니다.


💫 신경을 살리는 자리, 신주(神柱)

신주는 신경을 주관하는 자리입니다.
척추를 따라 내려가는 신경의 중심선, 생명의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신경의 통로가 이곳을 지나며, 신경이 이상이 생길 때 이 자리를 통해 회복이 일어납니다.

신주의 좌우 1.5촌에는 폐와 관련된 혈자리가 있습니다.
이곳을 함께 다스리면 호흡이 편안해지고, 전신 순환이 살아납니다.
마치 죽어 있던 전선에 전기가 다시 흐르는 것처럼, 신경의 흐름이 살아나면 몸 전체가 다시 깨어납니다.


🌾 근육의 문을 여는 자리, 고황과 근축

T5번 척추 양옆의 고황혈(膏肓) 은 만성병을 다스리는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황병’이라 불리는 깊은 병, 즉 몸의 뿌리 깊은 질환들을 치료하는 자리입니다.
몸이 뻣뻣하고 굳어 있을 때, 근육이 경직되어 움직이지 않을 때, 이 자리에 뜸을 뜨면 놀랍도록 부드러워집니다.

또한 T9번의 근축혈(筋縮) 은 근육이 굳은 사람에게 필수입니다.
근육, 힘줄, 인대의 통증이나 저림, 땡김이 느껴질 때 이 자리를 사용합니다.
특히 담경(膽經) 이 막히면 근육이 마비되고, 심하면 ‘앉은뱅이’가 되기도 합니다.
근축과 양릉천을 함께 치료하면 담경의 흐름이 뚫리며, 굳었던 다리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근육과 힘줄을 살리는 양릉천

양릉천(陽陵泉) 은 무릎 바깥쪽, 종아리 쪽의 오목한 곳에 있는 혈입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시원하면서도 아픈 자리입니다.
근육과 힘줄을 주관하는 대표적인 자리로, 담경의 순환을 돕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줍니다.

중풍으로 얼굴 근육이 굳거나, 침을 흘리는 사람도 근축과 양릉천을 함께 다스리면 놀라운 회복을 보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의술이 아닙니다.
생명이 다시 숨 쉬는 기적의 순간입니다.


✝️ 예수의 사랑이 흐를 때, 생명이 일어난다

이 청년은 그렇게 조금씩 회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이 조금 움직였고, 며칠 후 팔과 다리가 구부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스스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의 몸을 고친 것은 내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그 안에서 일하신 것입니다.


🌈 뜸은 사랑의 도구입니다

뜸은 단순한 몸의 치료 도구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열로 변해 흐르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몸의 막힌 기운을 열고, 마음의 절망을 녹이며, 영혼의 빛을 다시 밝히는 것입니다.

“나는 단지 주님의 손에 들린 도구일 뿐입니다.”
그 믿음 하나로, 오늘도 나는 뜸을 뜨며 사람을 살리고 있습니다.
뜨거운 불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의 온기로 말입니다.

댓글 쓰기

0 댓글

신고하기

프로필

이미지alt태그 입력